벤츠 방탄차가 유독 비싸게 팔리는 이유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 올해는 유난히 정상들의 큰 행사가 많았죠. 자동차 관련 매체들은 이러한 행사 뒤에 꼭 정상들의 차량에 대한 기사를 내보내곤 합니다. 올해는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차량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요.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가드’, 트럼프 대통령의 ‘캐딜락 원’, 김정은 위원장의 2009년식 ‘메르세데스 벤츠 S600 풀만 가드’에 대해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방탄차량의 방호 능력과 가격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알 수 있었죠.


이 정보들을 접하면서 메르세데스 가드 차량이 유독 비싸다는 것도 알 수 있었는데요. 문 대통령의 S600 가드와 에쿠스 시큐리티의 가격을 비교했을 때도 벤츠가, 그리고 S600 풀만 가드와 캐딜락 원의 가격을 비교해도 벤츠가 더욱 비싼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가드의 가격은 47만 유로(약 6억 600만 원)부터 시작해 현대 에쿠스 시큐리티(약 6억 원)보다 비쌌고,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의 가격은 140만 유로(약 18억 원)으로 캐딜락 원(150만 달러, 약 17억 원 추정)보다 비싼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왜 유독 메르세데스 가드 차량의 가격이 비싼 것일까요?


가격이 비싼 이유는 단순히 ‘이름값’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메르세데스 가드 라인업은 각국의 정상들뿐 아니라 유명 연예인, 정치인, 기업가 등 다양한 세계 인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이들이 메르세데스 가드를 선택하는 이유도 단순히 이름값 때문은 아니겠죠.

메르세데스 ‘가드’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방탄 전용 라인업입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경호용 방탄차 생산 라인을 별도로 갖추고 있습니다. C클래스, E클래스, S클래스 등 세단 라인업뿐 아니라 G 클래스, GLE 클래스 등 SUV 모델에도 가드 라인업이 존재하죠.

벤츠 가드 라인업 중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것은 ‘S600 가드’입니다. 마이바흐 모델로, 정식 명칭은 ‘메르세데스 벤츠 마이바흐 S600 가드’입니다. S600 가드는 V10 등급 탄도 방탄 성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는 민간 차량에서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등급의 방호 등급으로, 경화강 코어 탄환을 막아내고, 외부 폭발도 견딜 수 있는 등급입니다.

S600 가드의 방호 등급은 S 클래스 가드와 S 클래스 풀만 가드보다도 뛰어난 수준입니다. 롱휠베이스 모델이라 길이 5,453mm, 휠베이스 3,365mm의 크기를 가졌습니다. 이 덕에 특수한 시트와 각종 특수 장비가 더해졌음에도 뒷좌석 공간은 여전히 우수한 안락함을 제공한다고 하는군요.

이렇듯 메르세데스 가드 차량들의 정보는 비교적 상세하게 나오는 반면, 미국 대통령의 의전차 캐딜락 원, 혹은 타 브랜드의 방탄 차량 정보는 비공개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보안을 위해서라지만, 아무런 정보를 알 수 없는 소비자들 입장에선 선뜻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이죠.

벤츠는 방탄 차량 양산 기술을 가진 다른 브랜드들에 비해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차량이 안전하다는 것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이미 관련 테스트 영상과 제작 과정 등을 담은 영상이 많은 만큼 많은 소비자들과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방탄차 하면 벤츠’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인식은 자연스럽게 각국의 유명인들의 선택을 받도록 도와주고, 유명인들이 타고 다니는 의전차, 방탄차 등으로 일반인들에게까지 벤츠 방탄차에 대한 인식이 심어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단순히 ‘이름값’만으로 만들어질 수 없는 것들이죠. 가장 최근에 공개된 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의 가격은 140만 유로, 오늘날 환율로 계산하면 우리 돈으로 약 17억 7천만 원입니다.

Author: admin